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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살이/진도

미르트레킹길 (20230123)

동네브라더 2023. 3. 28. 13:36

진도에 미르트레킹길을 걸어보려고 한다.

 

 

 

 

코스는 굴포항에서 시작해 진도자연휴양림까지다.

(굴포항 - 등대 - 동구리바위 - 복바위 - 시루떡바위 - 진도자연휴양림)

 

지도에 갈색길이 등선을 따라 걷는 등산로이고 짙은 파란색 길이 오늘 걸을 미르트레킹길 되시겠다.

등산로는 1월이지만, 봄가을날씨인 진도의 특색대로 가을 낙엽이 쌓여있는 전형적인 가을 등산로로 약간은 등산로가 헷갈릴 수 있겠다. 이정표를 잘 확인하며 걷기를 당부드린다.

 

 

 

 

굴포항에선 배를 선적해 수리하는 곳이 많은 것 같은 천연적인 항이다. 육지로 거의 3면이 둘려져 있어 바닷물이 잔잔한 탓일게다.

 

 

 

굴포항에서 미르길을 오르다 찍은 사진이다. 날씨 참 좋다.

 

 

 

 

해안을 따라 길게 늘어선 미르트레킹길의 분위기가 대충 다 이렇다. 진도자연휴양림까지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굴포항에서 맞은편 산새를 보면 어디서 본듯한 산이다. 어쩌면 여귀산?

 

 

 

 

얼마를 갔을까? 얼마가지않아 갈림길과 이정표가 나타난다. 다른때 같으면 정상으로 가야 직성이 풀리지만, 오늘은 함께 한 분들과 함께 등대로 향한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등대로 향하는 테크길.

 

 

 

 

따듯한 태양 아래 펼쳐진 거친 바닷바위들이 뜨겁게 펼쳐져 있어 보는 이를 잡아 앉힌다.

시원하고 따뜻한 남해의 바다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봤다.

 

 

 

 

나름 바위에 부서져 하얀 물거품이 일어나고 파도도 친다.

 

 

 

 

날이 너무 따뜻해 걸쳤던 겉옷을 벗게 만든다.

 

 

 

 

나도 한점의 점이 되어 그냥 그렇게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엉덩이를 붙이곤 멍때리기 몰입

 

 

 

 

내고 보고 앉았던 곳 앞바다다.

 

 

 

 

일행은 진도자연휴양림까지 미르길로 걸었고 나는 차를 가지고 픽업을 위해 등대에서 다시 굴포항으로 나와 미르길을 걷진 못했다. 등대 이후 미르길은 해안가를 따라 걷는 초입의 분위기와 다를게 없어 등대까지만 보고 돌아 나오는걸 살짝들 추천하였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미르길은 등대가 백미다. 물론 날씨가 좋을때면 더 좋으리라.

 

 

 

 

 

 

미르트레킹을 마치고 설날 신세를 지고 있는 친구네 집에 고향을 찾으신 매형님께 천연 수수빗자루를 선물 받았다.

냄새도 모양도 내가 어릴적 광을 쓸던 그 빗자루다. 고향, 어릴적 시골에서 보낸 설날같은 설 기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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