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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진도] 호떡 그리고 이상한 붕어빵

동네브라더 2023. 3. 25. 21:30

진도에서 은근히 많이 본 것이 붕어빵이다.
호떡도 같이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호떡이나 붕어빵하면 추운 겨울을 보통 떠올린다.
진도는 그리 춥지가 않다.
2023년 최강한파로 서울은 영하16도를 찍을때 진도는 최대 영하6도 정도였다.
그리고 대부분 영상. 하루 중 새벽 4-5시 대에 잠시 영하1도 정도로 내려갈 뿐.
 
그런 진도에 붕어빵이 많다니... 참 좋다.
난 특히 호떡을 좋아한다. 그래서 호떡찾아 전국일주도 한적 있다.
 

매생이호떡은 첨이다. 맛있다.

 
 
그리고 난생처음 경험한 붕어빵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팥없는 붕어빵.
이거 별미다.
반죽이 맛있는 집이면 더 좋다.
이날 호떡과 붕어빵을 먹으려고 차를 세웠는데 먼저 오신 어르신 두분이 붕어빵을 드시고 계신다.
가만 보고 들으니 어르신 한분이 팥을 빼고 만들어 달라신다.
 
내 입맛은 이상하다. 호빵이나 찐빵을 먹을때 이상하게 단팥은 먹기가 싫고 겉에 있는 빵이 그냥 맛있다.
그래서 일부러 단팥을 빼내고 빵만 먹을때도 있다.
그런데 진도에서 그런분을 만났다. 그것도 이렇게 해달라해서 드시는 그분.
신기해서 옆에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더니 어르신께서 자기꺼 하나 먹어보라신다. 대박
먹었더니 더 대박!!!
 
사람은 시도를 해봐야한다. 이 어르신도 붕어빵 사장님이 안 바쁘실때를 틈타 단팥을 빼고 만들어 달라고 하신단다.
단팝을 빼고 만드는 일은 붕어빵 만드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라 안 바쁠때 부탁해야 한다는 스킬을 알려주신다.
 
나도 언젠가 반죽이 맛있는 집에서 단팥을 빼고 주문을 꼭 배고 싶다.
정말 맛있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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