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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살이/진도

한주 정도는 적응기간 정도로 무계획으로(20230106)

동네브라더 2023. 3. 12. 21:53

 

아침은 늘 부담이 없다. 밥을 해야하는.

 

집사람이 챙겨준 액티가 바닥이다. 이놈이 하루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모양인데..

 

 

집사람(정확히 말하면 집사람에게 남편분 드시게 하라고 그냥 챙겨주셨다는 교회 집사님)이 챙겨준 파워와 액티가 있어서. 참 좋다.

 

아무데서나 급하면 하는 말이 ‘다 먹고 살자고 하는거 아니냐’라는 말이 있듯이

한달살이를 준비할때 가장 중요한 것이 식사라고 생각했었다.

한달 동안 사 먹던가, 아니면 직접 해 먹는 것이다.

나처럼 해 먹을 계획으로 왔다면 한끼 정도는 특히 아침은 간편식으로 준비하면 좋겠다.

  

 

 

창문의 블라인드를 올리면 동남향이라서 그런가보다. 방안이 보일러를 틀지 않아도 22도 정도를 유지한다. 좋다.

 

블라인드를 올려 들어오는 노란 햇살이 방안을 가득 채우면 그 자연채광이 좋다.

 

 

한달살이 첫주는 무계획이다. 그저 시간이 흐르는대로 둔다. 적응기간이다.

점심은 D를 찾았다. 시작할때 점심은 진도읍에 나와서 먹고.. 했던게 기억이나서.

생선구이집을 찾았는데 물이 구수하다. 생선구이가 실하다. 밥도 솥밥이다. 이게 9천원이라니.

(이런.. 내가 서울 올라고 이후 10,0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는 소식이다. 20230328 현지인 확인)

 

 

한끼 식사로 충붕히 실한 고등어구이

 

솥밥의 눌은밥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무리 배가 불러도 들어가는 음식이다.

 

역시 음식은 특히 한식은 전라도 밥상이다.

 

 

 

 

어제 인지리 하나로마트에서 못산 커피포트가 D군 사무실에 있다. 협의회에 갔다가 얻은거라는데 새거다. 날 준다. 아싸 득템!

 

한달살이를 하며 물건을 사면서 반성하게 되었다. 내가 그동안 카드로 생각없이 물건을 쉽게 쉽게 구매했었구나, 경제적이지 못한 삶을 후회

 

 

진도읍에 다이소가 있다길래 걸어갔다. 읍내도 구경할 겸. 다이소 건물 방향이 이상하다. ㅋㅋ 꼭 필요한 것들만 아껴서 아껴서 샀다. 

 

지역 다이소는 대부분 큰 평수를 자랑하던데 진도 다이소는 또 색다른 느낌이다.

 

 

진도읍이 맘에 든다.

 

저녁을 먹고(저녁도 해결했던가 사진이 없다.) 인지리로 돌아오는 길에 부모님댁에 들려 어제오늘 담그신 김장김치 한통을 받았다. 다 못 먹을거 같은데 손도 크시다. 열어보니 백김치? 나중에 알았는데 절인 배추 겉 떨어진걸로 김장김치를 덮어두시는 방법이다. 들춰보니 밑에 불건 김장김치가 떡하니 있더라. 맛있다. 역시 전라도 음식이다.

 

처음에 백김치? 김장김치인데.. 했는데 어머님의 노하우. 저 절인 배추잎을 들어 올리면 밑에 시뻘건 전라도 김장김치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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