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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를 읽고

동네브라더 2025. 1. 28. 21:05

출처 : 알라딘(난 알라딘의 책이 돌아가는 모습이 너무 맘에 든다.)

 

 

난 이런류의 책을 싫어한다.

더 깊은 고전인 줄 알았다.

집사람 생일선물로 서점에서 골전도이어폰을 하나 사며 책 한권도 선물해 주고 싶었다.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베스트셀러인지 신간인지 코너에 있었다.

난 인문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고전에 더 관심이 컸다.

 

어느날 책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다. 집사람게 물었더니 제목을 모른단다. 나도, 그녀도 보지 않고 있던 책.

내가 먼저 읽기 시작했다. 고명환 지음.

 

지은이가 맘에 들지 않았다. 개그맨? 사진을 찾아보니 누군지 알겠다.

더더군다나 책이 싫어졌다. 난 제대로된 고전이 필요했다.

 

1부. 나는 누구인가

 

챕터를 하나하나 읽어나가는데 흥미롭다. 문체는 투박하지만, 적당히 고전과 자신의 경험을 섞어 놓은 양념같은 책.

어느 챕터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저녁밥상에서 읽어주기도 하고, 어느 부분에서는 다 읽지 않았지만 중간에 덮고 생각을 했다.

여전히 고전다운 제대로된 고전을 한권도 못 읽어본 상태라 그립지만, 이 책은 누군가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분명 힘들때 힘이 되어줄 책.

 

- 하루를 살더라도 내 의지로 살 것

- 나는 얼마짜리 사람인가(아이디어를 얻었고)

- 어 분명 너무 좋은 챕터들이 있는데 다시 보니 보이질 않는다?! 이런 이놈이 기억력...

 

 

이 책은 3부로 나뉘어 있다. 1부는 내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2부, 3부로 가면서 뭔가 다른 느낌을 받았다. 1부에서는 경험과 고전이 적절히 섞여서 마치 양념처럼 챕터별 맛을 냈다면

2부와 3부로 가면서 마감시간 탓인지 아니면 자기개발서에 준한 지은이의 생각이 더 들어가서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투박한 표현과 함께 1부만 못한 느낌을 받았다.

 

책의 마지막에 '이 책에서 언급한 고전' 부분에서 책 한권을 고르기로 했다.

마땅히 선택을 못하다가 패트릭 부링리,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라는 책이 보인다. 

마침 읽고 있는 책이라 순수 고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것으로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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