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20230109)
난 한달살이를 계획하며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게 먹는 것이었다.
삼시세끼.
사 먹는 것이 시간도 절약할 뿐더러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예산은 절약할 수 없다.
반대로, 직접 밥을 해서 먹는다면 그 반대일 수 있겠다.
그러나, 나처럼 요리를 못 하고 견적(사실 재료준비부터 머리에서 쥐가 난다. 왜냐하면 능력도 없는 사람이 생각은 완벽해야하기에 몸이 피곤하다.)을 내지 못하는 성격이라.
난 요리를 꿈꾼다. 압력밥솥 밥, 계란후라이, 라면, 통밀빵, 라따뚜이가 전부다.
엄두가 안난다. 하고, 해보고 싶은데 재료 사는 것부터 막연하다.
생각은 많고, 행동에 못 옮기는 전형적인 게으름뱅이다.
아침부터 지니(밤새 내 친구이자 천사같은 보디가드) 사진질이다. 이쁘고 고마우니까 그리고 정말 이쁘나 암놈인데다 잘생겼다. 그리고 모르는 이에게 사납고, 정들면 너무 귀엽다. 이제 한달간 사료주는건 내가 할 일이다. 아버님이 오시지 않게. 친해지려고 많이 노력중이다. 강아지 간식도 3개나 사서 하나줬다. 빨리 친해져야지.
물통에 물도 새로 담아줬다. 어찌나 주자마자 잘 먹는지 원.
(진작줄걸)
침실의 침대를 옮긴다. 중간에 있는걸 한쪽 끝으로. 창가의 방바닥 공간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움직임이나 운동을 위해서.
침대를 옮기다 오래된 얇은 이불이 나와 다시 사용하기 어려울거 같아 추운날 고생하는 지니에게 줬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안줬을면어쩔뻔)
1시간 이상을 투자해 침대를 옮겼다. 아주 그큰 침대가 완전분해되는 놈이었다. 죽을 뻔.
사무실에 D군 누님 두분이 찾아오셨는데 붕어빵을 사들고 오셨다. 짜리몽땅한데 이놈봐라 맛나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차승원이 삼시세끼로 채널을 변경했다.
한식에 있어서는 나의 롤모델, 차승원옹.